[SOH] 15일 베이징 시간으로 10시경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공식 사이트 인민망(人民網) 신랑 웨이보는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의 해임을 발표했습니다.
10시 2분 발표된 제1보에는 ‘충칭시 주요 책임자 직무조정’이란 제하의 기사가 올랐으며, 2분 뒤 중공 중앙최고지도부의 결정사항으로 ‘장더장(張徳江) 동지가 충칭시 공산당위원회 위원, 상무위원 및 서기를 겸임한다. 보시라이 동지는 충칭시 공산당위원회 서기, 상무위원 및 위원의 직무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2월 초 보시라이의 오른팔이었던 왕리쥔의 망명시도 사건으로 촉발된 중공 내부투쟁은 보의 해임으로 이제 보에게서 바톤을 넘겨받은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으로 옮겨 갈 조짐입니다.
14일 원자바오 총리는 양회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왕리쥔 사건을 언급하면서 '현직 충칭시위원회와 시정부는 반드시 반성해야 하고, 이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원 총리의 발언이 지금까지 보시라이에 대한 제일 심한 질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원 총리는 또 왕리쥔 사건을 겨냥해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현직 충칭시 간부들의 책임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시라이가 일으킨 ‘창홍타흑(唱紅打黒 홍가 부르기와 조폭소탕)’이 '문화혁명이 잔류한 독소'라고 암시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은 원 총리가 공공연하게 보시라이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보시라이의 배후세력인 장쩌민 전 중공 주석과 저우융캉 현 중앙 정법위 서기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앙조직부관련책임자에 따르면 중공 중앙은 이미 왕리쥔을 충칭시 부시장직에서 면직하기로 하고, 후임으로는 칭하이성 부성장겸 공안청장 허팅니(何挺拟)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보시라이의 후임 장더장 부총리는 장쩌민파에 속하는 인물로 북한 김일성 종합대에서 공부했으며 지금까지 산업과 에너지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