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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저우융캉 권력투쟁에서 밀려나

편집부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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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이데올로기 훈련은 지루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러나 쿠데타와 숙청에 대한 루머가 퍼져있는 베이징에서의 그런 훈련은 물러날 위기에 있는 최고 관리에 대한 얘기로 흥미진진할 것입니다.


중공 정법위는 경찰, 무장경찰, 법원, 검찰원 등 거의 모든 사법을 집행하는 막강한 조직이며, 2007년 이후 저우융캉이 서기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저녁 관영 신화사는 정법위가 중국 전역의 지방 성, 시, 현의 3급 당위원회 정법위 서기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며, 3,300명의 서기들이 참가할 첫 회의는 오는 26일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인민일보 인터넷판에도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에는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지난 19일 전체 회의가 열렸음에도 저우는 일주일 뒤에 열릴 이번 전국 규모의 회의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21일 발표에는 저우 자신에 대한 언급도 없이 후진타오 주석의 통치이념인 과학발전관을 학습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인터넷에 빠르게 퍼져 네티즌들은 이번 훈련의 이상한 점들을 해석하기에 바빴습니다. 지난 15일 저우가 후계자로 원했던 보시라이는 중앙경위국에 의해 가택연금되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은 저우가 보의 운명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정법위가 3,300명이 넘는 서기들에게 집단 훈련을 실시한다. 이상하지 않아? 저우융캉이 곤경에 빠진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저우융캉이 체포된 것 같다. 정법위가 충성 서약을 받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이번 훈련이 후진타오에 대한 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 저우위 팬’이라는 한 네티즌은 정법위원들에게 후를 선택하게 해 더 광범위한 숙청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권력투쟁이다. 중앙의 최고 관리들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면 다음으로 군부가, 그 다음으로 지방 정부 수뇌들이 밝힌다. 그런 다음 모든 지방 정법위 서기들은 입장을 밝히기 위해 베이징에 가야 한다.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반대파들을 추적해 제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체로 이번 훈련은 후진타오의 공청단파가 우세함을 보이는 증거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한 블로거는 ‘원자바오, 시진핑, 리커창 모두가 CCTV 오늘 저녁 뉴스에 나왔지만 장파 인물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장파가 이미 패배한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여러 소식통들은 저우융캉이 체포된 것으로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진위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중공 지도부와 정기적으로 접촉한다는 믿을 만한 소식통은 21일 ‘베이징에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저우가 체포되었다’고 말했습니다.


21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중국 공안기관과 긴밀히 접촉하는 한 소식통이 저우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거나 고위층 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명령받았으며 ‘이미 어느 정도 통제하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도 21일 내부정보를 잘 아는 베이징 인사가 자신에게 전한 것이라는 광저우 체육개발업체 CEO의 말을 인용해 당 중앙이 보시라이 처리에 대해 심하게 분열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또 ‘원자바오와 저우융캉이 심하게 충돌했다. 장파의 보, 저우, 자(칭린), 리창춘 4명이 모두 실각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왕리쥔의 미국 망명시도 사건 이후 저우는 충칭을 방문해 보에 대한 조사를 막아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는 보를 보호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14일 원자바오 총리는 공개적으로 충칭 지도부를 비판했고 다음날 관영 언론은 보와 그의 아내가 체포됐음을 알렸습니다. 그 다음 차례로 저우가 체포되었다면 이번이 베이징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직개편의 끝이 아닐 수도 있으며, 빈과일보가 지적한 대로 장파의 다른 인물들은 바늘방석에 앉아있을 것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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