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31일 중공 중앙정법위 서열 2위 왕러취안(王樂泉) 부서기가 ‘원칙적으로 큰 문제에 대해 후진타오 총서기가 이끄는 당 최고지도부와 고도의 일치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왕서기의 이번 발언은 같은 날 종료된, 전국 각 성시(省市)에서 온 정법위 서기를 대상으로 한 1차 ‘배훈반(培訓班 특별 훈련반)’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문제 전문가인 미 조지메이슨대 장톈량(章天亮) 교수는 중앙정법위의 내부 균열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앙정법위가 당 최고지도부와 일치를 유지할지 말지는 원래 저우융캉 서기가 말해야 하는 것이다. 왕러천 부서기는 이것을 말할 위치가 아니다. 따라서 왕부서기의 이 말은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에 대한 충성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이 둘과 대립하고 있는 저우융캉 서기로부터 멀어지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정치잡지 동향(動向)도 최근 중앙정법위 내부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법위가 주관하는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 왕성쥔(王勝俊) 최고인민법원장은 지금까지 저우융캉 서기와 종종 의견이 대립해 각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된 정치적 배경에 대해 장씨는 ‘절대 권력을 갖는 중앙정법위는 지금까지 장쩌민파 핵심인물인 저우융캉의 주도하에 사실상 후진타오-원자바오 정권의 지배를 받지 않는 제2의 중앙권력체제를 쌓아 올렸다. 또 그의 보스인 장쩌민 전 주석이 독단적으로 발동한 파룬궁 탄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장쩌민파가 권력투쟁에서 패했을 때 파룬궁 탄압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추궁될 것이다. 왕리쥔 사건 이후 장쩌민파는 확실히 열세에 놓였다. 따라서 파룬궁 탄압 연루자들의 길동무가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장쩌민파와 결별하고 후진타오-원자바오에 대한 지지로 속속 전향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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