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0일 실각 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는 저우융캉을 배신자라고 칭하면서 자신이 한 모든 일의 주모자는 저우융캉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쩌민파 성향의 해외 중문 매체 명경망(明镜网)은 내부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보시라이가 후진타오-원자바오를 직접 만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말하지 않겠다며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할 수 있도록 공개재판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지매이슨대 장톈량(章天亮) 교수는 '보시라이는 야심이 많은 사람이다. 저우융캉이 보시라이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때문에 그들은 한배를 탔고 뜻이 맞아 함께 음모를 꾸밀 수 있었다. 물론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저우융캉이 보시라이보다 고위층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는 저우융캉의 지시에 따라 보시라이가 집행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저우융캉은 차기 정법위 서기를 보시라에게 물려준 다음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하려 했습니다. 장 교수는 이 과정에서 저우융캉의 작용이 더 컸을 거라며 보시라이가 만약 직접 후-원을 만난다면 마지막으로 목숨을 건지고자 저우융캉의 많은 죄상을 폭로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살인죄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 역시 남편과 자신의 안전을 담보했던 저우융캉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기이익만 챙긴다면서 '나쁜 놈'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카이라이는 자신이 한 일은 저우융캉이 모두 알고 있다며 자신이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모반을 꾀하는 일에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해외 매체뿐만 아니라 중국 언론들의 초점도 보시라이에서 저우융캉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14일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당 최고 지도자는 범죄 혐의를 추궁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장쩌민 전 주석이 이전에 세웠던 ‘정치국 상임위원들은 조사를 받지 않는다’는 비공식 규정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워싱턴에 거주하는 중국문제 전문가 스짱산은 인민일보의 사설이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인민일보 사설이 ‘비단 저우융캉이 곤경에 빠질 것을 뜻한 것만이 아니라 보시라이, 저우융캉과 관계있는 장쩌민파 일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들 역시 위험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씨는 또 ‘중공은 지금 저우융캉을 처벌하는 최고의 방안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가 나와있는 가운데 진상을 안 국민들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무력남용과 암살 등 저우융캉의 죄악이 매우 중대하기 때문에 중국 사회에 그것들을 점차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크게 흔들릴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공 내부자 정보에 따르면 중공 지도부는 비상대책안으로 만일 중공 정권의 존망을 위협하는 돌발사건이 발생하면 중국 인터넷을 물리적으로 절단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내지 48시간 정보 인터넷을 물리적으로 절단할 수 있다면 사태악화를 막을 수 있고 군대와 무장경찰 파견 등 대응시간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12일 중국 네티즌들은 1시간동안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고, 해외에서도 중국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12일까지 2주 동안 중국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콘텐츠 표시가 되지 않는 등 많은 이상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중공 당국이 실시한 테스트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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