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왕리쥔의 미국 망명시도 사건이 이미 '매국행위'로 규정되었다고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중국 국유기업 홍콩 고위 주재원으로 선전에서 소집된 회의에서 왕리쥔과 관련해 이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문은 또 '매국행위'로 결론이 났다면 왕리쥔은 이론적으로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지만 다른 소식통이 전한 것처럼 보시라이에 대한 조사에 공을 세운 것으로 볼 수 있어 사형을 면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신문은 상부에서 통보가 내려진 만큼 조만간 보시라이, 구카이라이, 왕리쥔 등에 대한 처분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양회기간에 후진타오 주석은 왕리쥔을 ‘당과 국가의 반역자’로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전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王立军)의 미국 망명시도가 실패한 이유는 미국측이 왕리쥔을 고 위험군에 속하는 도피자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왕리쥔이 보시라이가 추진했던 정책에 아주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 인물이며, 왕리쥔이 정부 관계자는 맞지만 '자유투사'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전했습니다.
또 왕리쥔의 미국영사관 망명시도 사건은 마침 시진핑 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발생해, 양국의 관계악화를 우려한 것도 망명을 불허한 이유 중 하나로 들었습니다.
왕리쥔에 대한 망명 불허와 관련해 오바마 정부는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 일부 공화당의원들은 미 국무부에 왕리쥔과 관련된 자료공개를 요청했으며, 왕에게 망명신청을 허가했다면 더 많은 가치있는 정보를 미국에 제공해 국익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온 미 고위 관리들의 해명과 함께 왕리쥔이 미 정부에 건넨 자료가 공개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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