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4일 관영 신화사는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정법위 서기인 저우융캉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글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글을 한 달 전 전국 정법위 서기 제1회 연수반에서 저우융캉이 한 강화의 일부입니다.
강화에서 저우융캉은 정법위가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하며’ 대세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법위에서 앞으로 직원을 선발하고 발탁하는 기본조건 등을 제시했습니다. 저우융캉의 이번 보도는 그가 구금된 지 수주 후 외부에 발표된 것으로, 이번 보도로 정법위 계통에서는 모두 ‘저우융캉이 세력을 잃었고’, ‘저우융캉이 통제받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이런 발언을 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6일 당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한국을 방문 중이었고 저우융캉은 전국 정법위 및 무장경찰부대 계통의 심복들을 모두 베이징으로 불러들여 소위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앞서 20일에는 베이징 정법위 처급(處級 처장급) 이상 관리들이 이미 베이징 부근에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한달 전에 행한 강화를 24일 신화사가 갑자기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입니다. 보도된 내용은 ‘당의 집정(執政)지위를 확실히 수호하자’, ‘안정은 절대적인 임무이자 제1의 책임이다’ 등 주로 후진타오의 최근 견해를 반복했으며, 이 외에 ‘법치를 실행해야 한다’, ‘정법대오를 잘 이끌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중국문제 전문가 스짱산(石藏山)은 보도내용이 ‘3월 19일 저우융캉이 베이징에서 소집한 중앙정법위 제22차 회의에서 한 강화내용과 완전히 다를 뿐 아니라 정법위를 전면적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또 저우융캉이 과거에 한 모든 것을 철저히 부정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3월 19일 강화에서 저우융캉은 후진타오의 이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내용에서도 ‘양회는 사법업무 및 전체 정법업무에 대해 충분히 긍정했다’, ‘이는 우리가 지난 1년간 해온 노력과 얻은 진보가 인민의 인정을 받았음을 설명한다’고 자화자찬한 내용이었지만, 26일 보도내용은 전혀 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된 내용에는 또 ‘당위원회 정법위 서기의 능력과 수준을 가늠할 때 아주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구성원들을 잘 장악했는가, 대오를 잘 이끌었는가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과학, 민주, 법에 따라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각급 당위원회 정법위 서기는 모두 사람을 부리고, 사건을 처리하며, 정치를 청렴하게 하는 문제에서 반드시 자신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것도 들어있습니다.
스씨는 이에 대해 ‘정법위 계통에 대해 전면적으로 사람을 바꿔야 하며 아울러 암암리에 이미 책임자를 임명하는 새로운 표준을 언급’함과 동시에 저우융캉이 정법업무에서 자신을 엄하게 다스리지 못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만약 저우융캉 자신이 썼다면 절대로 이런 말을 쓸 수 없다. 왜냐하면 이는 자신이 과거 수년간 해 온 정법 업무를 전반적으로 부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이라고 진단하고, ‘후-원이 한달이 지난 4월 24일에야 다시 이 강화를 제기한 것은 아주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다. 해외 중문 매체에서 ‘장쩌민이 등장했다’는 등의 거짓 정보를 흘릴 때 저우융캉은 이미 철저히 통제되고 있으며 당시(3월 26일)에 이미 강화당했음을 분명히 드러내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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