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상층부 구성원들이 잇따라 ‘정권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잡지 ‘동향(動向)’ 최신호에 따르면 중공 당원의 부패를 감시하는 허궈창(賀国強)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최근 “중앙 지도부가 지방정부, 당의 말단조직과 농촌지역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중앙기율위원회 상무회의, 전국 각 성의 국장회의 및 지방시찰 때 이 같은 발언을 반복하면서, 이 같은 위기가 “잠재적인 위기에서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위기로 변해, 정치, 당 조직, 사상, 정책 집행 등 각 방면에 반영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방 정부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허 서기는 중앙의 방침과 정책이 충분히 집행되고 있지 않고, 지방 정부가 마음대로 권력을 확대, 남용하고 있으며, 지방경제가 악화되고 있고 주민들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고 꼽았습니다.
또 ‘말단의 당 조직을 관리할 수 없게 되어 관리들의 부패, 비리 문제나 직위 매매가 횡행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어 ‘농촌 지역의 당 조직과 행정의 약 80%가 작동하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으며, 그 개선책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유효한 답을 낼 수 없다’, ‘특효 처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최고 지도자 시진핑 국가 부주석도 최근 각 성시(省市) 간부 중앙회의에서, 간부의 부패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미 국민에게 강한 분노와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당과 국가를 멸망시키는 재앙의 근원”이라고 지적하고,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당 스스로의 개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산당 인사를 주관하는 리위안차오(李源潮) 중앙 조직부장은 회의에서 당 간부들의 부패문제에 대해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치욕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14일,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는 공동으로 중국 전역의 군부 각 기관에 후진타오 총서기의 중요 담화를 내부 통지했습니다. 이 내부통지에서 후 서기는 ‘당과 국가가 비상시기에 돌입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어렵고 복잡한 국내외 정세를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냉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큰 과오를 범해 걷잡을 수 없는 손실과 희생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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