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충칭시 우산(巫山)현의 전 정법위 서기 라오원웨이(饒文蔚)는 지난 2008년 충칭시 서기 보시라이와 중공 체제를 비판한 글이 문제가 돼 ‘국가정권전복죄’로 1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라오는 충칭시의 가장 젊은 정법위 서기로 한때 충칭시 정책 자문기관의 사무국장을 맡는 등 장래가 유망한 젊은 간부였습니다.
그의 글은 2005~2007년간에 쓴 것으로, 체제 내 간부로서 중국의 사회, 경제, 인권, 법치에 대해 독자적인 생각을 기술하고 당시 충칭시 서기였던 보시라이를 ‘표리불일치’, ‘좋은 사람인 체하는 후안무치한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글에서 ‘당국에 알려지면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것을 알고 있다. 매우 갈등했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공산당 독재체제의 저주를 잘 아는 중국 남자로서 정의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52편에 달하는 그의 글은 2008년 해외 매체에 발표된 후 다른 매체에도 전재됐습니다.
이로 인해 2008년 7월 라오는 해외 반동사이트에 글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국가정권전복죄’로 구속된 후 이듬해에 12년 징역형이 확정됐습니다.
그의 가족에 따르면 판결은 보시라이의 의사를 강하게 반영한 것으로, “국내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고 공개 심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가족과 변호사에게도 압력이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4년간 그의 가족들은 재판을 다시 요구했지만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충칭시 서기로 재직 중 보시라이는 ‘조폭과의 전쟁’이라는 이름하에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반대파를 배제했습니다. 올해 4월 보시라이가 아내의 살인혐의와 자신의 부패문제, 정변계획으로 실각한 후 ‘조폭과의 전쟁’ 당시 지나친 단속으로 투옥된 사건들에 대한 재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함께 수감됐던 민주 운동가 장치(張起)는 5월에 석방된 후 라오가 ‘가혹한 학대를 받아 간, 갑상선 장애 등의 질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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