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언론은 후진타오 주석이 후춘화(胡春華) 몽골 자치구 서기를 정치국 상무위원에 합류시키거나 최소한 상하이 당서기로 승진시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8대가 다가옴에 따라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이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언론들은 이 명단에 들어갈 인물들을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로이터는 후진타오가 후춘화를 상무위원에 합류시키기를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춘화는 현재 몽골 자치구 서기입니다.
후춘화는 후진타오쪽의 개혁파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후진타오처럼 후춘화 역시 티베트에서 여러 직위를 거친 바 있으며 후진타오와 비슷한 정치적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린쯔쉬(林子旭)는 “오랫동안 후진타오의 첫번째 비서였던 링지화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도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은 후진타오가 후춘화를 지원한다고 한다. 이는 링지화든 후춘화든 상관없이 후진타오는 그의 미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미래의 권력 핵심을 지명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후춘화의 상무위 진입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뉴스에 보도됐으므로 지금은 그가 상무위원 후보로 간주될 것이다. 후진타오가 후춘화를 상무위에 진입시키지 못한다면 그는 여전히 링지화를 상무위에 진입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린쯔쉬는 후춘화에 대한 뉴스가 후진타오가 의도한 혼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링지화를 정치국 상무위에 진입시킬 여지를 더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즈는 논평을 통해 링지화가 이전부터 여러 면에서 고려되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링지화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이 돌았고, 그가 정치국 위원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 명단에서 제외된 적도 있지만 베이다허 회의 전후로 후진타오의 지지를 받아 그의 위치는 아직도 확고하며 상무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사평론가 류녠춘(劉念春)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후춘화에 대한 정보는 반 후진타오파가 내보낸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들은 후진타오가 다음 세대의 권력 핵심을 지명할 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후진타오에게 혼자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공의 전례에 따르면 물러나는 지도자들은 어느 정도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동맹을 맺습니다. 한편으로 완성하지 못한 계획을 계속 이어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과 그 가족들이 권력을 차지한 반대파의 정치적 보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외부 분석가들은 서로 다른 파벌간 생존투쟁과 권력통제가 화해되지 않으면 중공은 권력이행 및 재구성 과정에서 사분오열돼 종말을 맞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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