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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카이라이 범죄, 보시라이와 단절할 수 있을까?

편집부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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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후이(周曉輝 시사평론가)
 
[SOH] 며칠 전에 끝난 구카이라이의 헤이우드 살해 및 4명 충칭경찰의 살인증거은닉죄에 대한 재판에서 변호인은 물론 검찰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인 보시라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중공이 미리 짜놓은 극본에 따라 보시라이를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말해 구카이라이가 저지른 범죄가 보시라이와 단절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막을 통해 보건대 구카아라이가 저지른 죄는 주로 3가지로 귀납할 수 있다. 중공 정부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한 가지 죄는 헤이우드 살해이고 공개하지 못하는 다른 두 가지 죄는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정변음모에서 구카이라이가 두 사람 간의 연락책을 맡았었다는 것과 파룬궁 수련자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고 시체매매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헤이우드는 이 문제에서 구카이라이를 도와주었고 또 바로 이 문제 때문에 살해당한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로부터 보자면 구카이라이가 저지른 범죄는 모두 남편인 보시라이와 관련이 있다. 때문에 보시라이는 아내의 범죄와 완전히 단절할 방법이 없다.
 

우선 역모죄부터 살펴보자. 보시라이는 일찍이 다롄시장으로 있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야심을 품어왔다. 지방의 군부지도자들과 결탁해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사사로이 무기를 구매했으며 문무(文武) 양 방면에서 사병을 양성하고 행동강령을 제정했다. 뿐만 아니라 부하들을 시켜 비밀리에 중공 지도부 및 충칭시 간부들의 전화와 편지 등에 대한 도청과 감시를 진행했으며 동시에 창홍타흑(唱紅打黑)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자신의 세력을 키웠다.
 

보시라이-저우융캉의 정변 중에서 이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권력욕을 지녔던 구카이라이는 해외 연락을 담당했다. 그녀는 보-저우의 지지하에 해외 매체를 매수하고 이를 이용해 보-저우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게 하는 등 정치자본을 축적했다. 동시에 후진타오, 원자바오, 시진핑 등을 공격했으며 특히 시진핑에 대해서는 나중에 권좌에서 끌어내리는데 유리하도록 여론공세를 진행했다. 구카이라이의 해외활동 과정에서 헤이우드는 중요한 조수 역할을 했다.
 

그러므로 모반계획 중에서나 또는 헤이우드를 살해하는 과정에서도 보시라이를 떼어놓을 수 없다. 헤이우드는 왜 살해당했는가? 대체 누가 살인명령을 내렸는가? 보시라이는 이번 사건이나 혹은 은폐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충칭의 4명 경찰이 증거를 은폐한 것은 누구의 명령을 받은 것인가? 왕리쥔은 이중 어떤 역할을 했는가? 헤이우드의 사망과 왕리쥔의 도망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중공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헤이우드가 살해된 이유는 경제적인 다툼 때문이며 구카이라이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구실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해외로 빼돌린 재산만 80억불에 달하는 구카이라이가 설마 돈 몇 푼 때문에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자를 직접 살해한단 말인가? 확실히 이 사건의 배후에는 보다 깊은 원인이 감춰져 있다. 그것은 바로 헤이우드가 보시라이 부부의 파룬궁 수련자 생체장기적출 및 시체매매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중공이 도저히 공개할 수 없는 구카이라이 보시라이 저우융캉의 범죄이다.
 

해외 각국에서 시체를 이용한 인체전시전이 강렬한 항의에 부딪히고 불법 장기매매가 폭로되면서 헤이우드는 각국 정보부의 비밀조사를 받게 되었다. 이에 위험을 직감한 헤이우드는 중국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보시라이 부부는 이 사실을 안 후 자신들의 범죄행각이 드러날까 두려워졌고 보시라이의 지지하에 구카이라이가 직접 나서 헤이우드를 독살하게 된 것이다. 또 보시라이의 심복이었던 왕리쥔은 보시라이의 지시를 받고 수하들을 시켜 독살증거를 은폐하려 했다. 그러나 왕리쥔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안 보시라이가 왕리쥔마저 살인멸구하려 하자 왕리쥔이 미국 영사관으로 탈출하면서 사건의 흑막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현재 구카이라이에 대한 중공의 태도로부터 볼 때 중공은 분명 나머지 두 범죄가 외부에 알려져 정권이 붕괴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구카이라이의 범죄를 보시라이와 완전히 단절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머지않은 장래에 보시라이 역시 직권남용 비호죄 등의 혐의로 기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 속담에 일시적으로 피할 수는 있지만 평생을 피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하늘에 사무치는 큰 죄를 저지른 구카이라이나 보시라이는 정의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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