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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출국으로 시진핑 문제 덮을 수 있을까?

편집부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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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쯔쉬(林子旭 시사평론가)
 
[SOH] 후진타오가 원래 예정대로 러시아에서 열리는 APEC회의에 참가하자 어떤 이들은 후진타오가 정상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아 시진핑에게 큰 문제가 없음을 설명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만약 후진타오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이 초래되겠는가? 이렇게 되면 전 세계 언론이 모두 들썩이게 되고 세계의 관심이 중공 이곳으로 집중될 것이며 그 압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만약 공산당이 망할 때가 도래한 것이 아니라면 그래도 회피할 여지는 있다. 때문에 후진타오는 절대 APEC회의에 불참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중공이 치를 정치적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올초 보시라이-왕리쥔 사건으로 중공 정국이 몹시 불안하던 때에도 후진타오의 해외순방은 중단된 적이 없는데 하물며 지금에 와서랴? 사실 중공 지도자의 일정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상태만을 가지고 중공 내부의 변화를 판단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시진핑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지난 3월 8일 인민대표대회 때 갑자기 사라진 보시라이를 연상케 한다. 물론 두 사람의 구체적인 상황에는 차이가 있지만 배후에 분명 큰 일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보시라이가 사라지던 때에도 중공 정부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으며 마치 지금처럼 우리도 해석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 후 일련의 정치적 쓰나미가 출현했다. 설령 며칠 후 시진핑이 다시 나타난다 해도 만약 중공 정부가 여전히 신뢰할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거대한 변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중공 당 매체는 시진핑이 왜 힐러리와의 회담약속을 취소했는지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오히려 해외매체들의 보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웨이보에도 핫이슈가 되었다. 시진핑은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대체 무슨 일이 난 것일까? 정말로 총에 맞은 것은 아닌가? 대체 누가 시진핑을 해치려 했을까? 이 일련의 의문들은 많은 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지금 시진핑이 직접 나타나 해명한다면 이 모든 의혹이 저절로 풀리겠지만 시진핑이 나타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정말 사건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언론과 인터넷의 뜨거운 질의에 대해 시진핑이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면 결코 숨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동시에 해외의 모 언론에서는 시진핑이 10일 덴마크 수상을 만날 예정이라고 하면서 이 정보의 출처가 중공외교부라고 했다. 하지만 중공 외교부 사이트에는 이런 정보가 아예 없어 더욱 의아하게 한다. 이런 소문을 흘리는 매체는 그동안 친 장쩌민 성향을 보여 온 해외언론이다. 만약 10일에도 시진핑이 나오지 못한다면 그럼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만약 시진핑이 정말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면 10일까지 반드시 좋아진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런 보도는 시진핑에게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며 사실상 장쩌민파가 시진핑을 더욱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시진핑이 정말 음모에 당했다면 그 흉수는 분명 장쩌민파 혈채방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오늘 홍콩매체에서는 또 시진핑이 힐러리와 회담을 취소한 이유가 전날 양제츠와 가진 회담에서 힐러리의 태도가 몹시 강경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공측에서 미래 주석이 굳이 힐러리를 만날 필요가 없다고 여겼고 또 미국측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같은 날 있던 다른 외교활동까지 모두 취소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런 설명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국가간 외교가 무슨 아이들 장난이란 말인가? 좋으면 가서 놀고 싫으면 팽개치는가? 미국 국무장관, 싱가포르 총리, 러시아 연방위원회 의장과 같은 중요한 외빈 3명과의 회담을 힐러리의 태도가 강경하다는 이유로 취소할 수 있겠는가?


18대를 앞둔 지금 중공 내 권력투쟁의 격렬함과 복잡함은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18대 이후 혈채방 세력은 장차 전면적으로 쇠락하게 될 것이며 중공 고위층에 더는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인물이 없다. 온몸에 죄악이 가득한 혈채방 멤버들에게 있어 이는 뼛속까지 다가오는 두려움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이들은 오직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이든 가리지 않을 것이며 만약 살아남을 수 없다면 차라리 함께 죽으려 할 것이다. 만약 혈채방이 제거되지 않고 중공 체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최종적인 결과는 바로 중공 당내  관리들이 중공이란 체제를 끌어안고 함께 재앙을 당하는 일뿐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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