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공 총서기의 지난해 12월 광둥성 순시는 각계에서 정치개혁 추진 신호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에 따르면 그는 당시 마크르스, 레닌, 마오쩌둥의 사상을 확고하게 따라야 하며, 중국 군부가 흔들리지 않고 당에 충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총서기는 특히 구 소련 해체와 관련해 “그들의 신념이 흔들렸고, 그들의 이데올로기가 혼란에 빠져 당내 각급 조직의 힘을 잃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붕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소련이 붕괴됐을 때 당을 위해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탄하고 소련의 공산당원은 중공 당원보다 많았다면서 마치 자신이 중공을 방어할 ‘그 사람’인 것 같은 뉘앙스를 띄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대 샤밍(夏明) 교수는 “시진핑은 아직도 그가 중공을 구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진 듯 하다. 그러나 현재 사회적 압력은 그에게 당에서 그렇게 많은 ‘부정적인 자산’을 제거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학자 천쯔밍(陳子明)은 홍콩 빈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의 강화(講話)에 따르면 시진핑의 소위 ‘중국의 꿈’은 실제로는 ‘공산주의의 꿈’이라면서, 공산주의의 꿈은 폭력을 통해 독재를 실현하는 것으로 중국인들의 꿈과는 정반대로 나아가는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총서기는 강화에서 사회 각층이 듣기를 기다렸던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반대로 개혁이 서구의 보편적인 가치나 정치체제를 채택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남순강화’가 당 조직 내부에 전달된 후, 관영 신화사는 지난 26일 철저한 반부패 운동이 당의 통치 합법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또 소련 붕괴로부터의 교훈은 같은 오류가 저질러지지 않도록 진지하게 학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저명한 중국 전문가인 하버드대 로드릭 맥파커 교수는 기득권 이익집단은 중공 부패 체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시진핑은 중공 정권의 거대 변화를 가져올 위험이 있는 개혁은 원치 않으며, 중국의 고르바초프가 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공이 내부적으로 개혁할 기회는 매우 희박하며 뜻하지 않는 외력만이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샤밍 교수는 “시진핑은 양방향으로 그를 밀고 있는 두 힘의 중간에 있다. 그래서 그가 흔들리고 주저하는 것이다. 당의 수장으로서 그는 당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가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당을 구하거나 나라를 구하는 데에는 매우 많은 모순과 압력이 놓여있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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