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사람 감염으로 중국에서 잇따라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9일까지 상하이와 그 주변 지역에서 28명이 감염하고, 그 중 9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 4일 밤, 상하이 가축 도매시장에서 H7N9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둘기를 발견하고 이 개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주변 지역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바이러스와 근원이 매우 비슷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업부 국가수석 수의사 위캉전(于康震)은 이 개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신종 바이라스라고 지적하고, “바이러스의 병원은 불명하고, 감염 루트도 밝혀지지 않았다. 더 넓은 범위에서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수의사 린타이화(林泰華 가명)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가축간 AI가 대규모로 발생했고, 지금은 중국 동부에서 서부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 내에서 AI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번 H7N9형 바이러스는 오랜 유전자 변이 결과로, 결국 사람에 대한 감염으로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린씨는 또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허베이성 스자좡시에서 발생한 AI가 가장 심각하고, 가축 사망률은 80%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12월 무렵부터는, 허난성과 산시(山西)성, 산시(陝西)성 등 각지에서 닭의 AI가 대규모로 발생했으며, 산시성에서는 약 50%가 병사 또는 도살처분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당국은 발표하지 않았고, 보도도 하지 않았다. 20년간 이 정도 감염은 처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상하이 주변지역에서 일어난 사람감염은 가금류에 의한 것이고, 당국이 현재 발표하고 있는 숫자는 믿을 수 없다면서, “사람 감염을 숨길 수 없어졌기 때문에 당국이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데이터는 크게 개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린씨의 견해를 뒷받침하듯이 올해 3월부터 중국 각지 하천에서 대량의 돼지와 오리의 사체의 불법투기가 이뤄졌습니다.
3월경에는 상하이 황푸강에서 16,000 마리의 돼지, 3월 중순에는 쓰촨성 메이산(眉山)시 강에서 천마리가 넘는 집오리, 4월초에는 장수성 창저우시 황하에서 수백여마리의 돼지, 및 쓰촨성 시창(西昌)시 강에서도 백여마리의 돼지 사체가 발견되는 등, 가축과 가금류 사체가 대량으로 폐기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가축과 가금류가 광범위하게 대량 투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당국은 아직 대규모 감염 발생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상하이시 수원인 황푸강에 대량의 돼지 사체가 떠 있어도 현지 당국은 일관되게 ‘수질오염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 정면에서 부각된 것이 이번 H7N9형 바이러스의 사람 감염이었습니다.
시베이(西北) 농림 과학기술대 수의사 류쩡야오(劉增耀)는 웨이보에 린씨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매년, 초겨울과 초봄에는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가 각지에서 발생한다. 정부는 정보를 은폐해 왔지만, 이번은 은폐할 수 없어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과학원의 전문가는 이번 AI가 철새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며, 중국과 한국 바이러스의 혼합일지도 모른다면서 외래 요인에 의한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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