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신매매가 빈발하는 중국에서 낯선 타인의 아이를 유괴해 매매하는 사건이 대부분이지만, 올해 1월, 친자식 4명을 매매한 혐의로 쓰촨성 멘양(綿陽)시 근교에 거주하는 여성이 기소됐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이 여성은 ‘생활이 어려우니까”라고 답하고, “상류층은 거액을 쏟아 부어 딸을 시집보내고, 중류층은 돈이 있는 곳에 딸을 시집보내고, 하류층은 자기 자식을 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동 유괴와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된 두슈룽(杜秀蓉)씨는 5세 때 병으로 실명하고, 1990년, 24세에 현재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이듬해에 장남을, 2000년에는 장녀를 출산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생활이 어려워지자 두씨는 2005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를 2500위안(약 46만원)에 팔았습니다. 그 후 7년간 잇따라 태어난 3명의 아이를 모두 매매해, 총 1만위안 (약 184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두씨는 “판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 주었다. 받은 돈은 영양비다”, “기를 만한 경제력이 있으면, 절대 우리 아이를 넘겨주지 않는다”고 말해 인신매매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농사를 짓고 있는 두씨는 지난해 연수입이 1천위안 (약 18만원) 에도 못 미쳤다면서, 가끔 시아버지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고 있지만, 식량이 떨어지는 것은 일상다반사라고 말했습니다.
대저택에 살며 고급차를 타고, 해외에서 명품을 사 모으는 등,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부유층에 대비되어 친자식을 매매할 정도로 궁지에 몰린 빈곤층을 폭로한 이번 사건은 확대되고 있는 사회 격차를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0%의 부유층이 86.7%의 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10%의 ‘가장 부유한 가정’과 10%의 ‘가장 가난한 가정’의 소득 차는 65배에 달합니다.
사회 소득분배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중국에서는 0.5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기준선인 0.4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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