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5.30(금)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쿤밍 사건, 中 정부 발표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들

편집부  |  2014-03-04
인쇄하기-새창

[SOH] 윈난성 성도 쿤밍시에서 지난 1일 밤 발생한 무차별 살상 사건에 대해 쿤밍시 정부는 2일 ’신장 위구르 분열 세력에 의한 조직적인 중대 폭력 테러 사건’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29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범인들 10여명은 모두 복면에 검은 옷을 입었고, 긴 칼로 행인을 무차별 습격했으며, 범인 4명이 사살됐고 1명이 구속됐으며, 나머지는 도주했습니다.


사건 발생 약 4시간 반 후인 2일 오전 1시 40분경, 중공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사건을 ‘중대 폭력 테러 사건’이라고 단정했습니다. 이날 7시 이후 국영 신화사는 쿤밍시 정부 발표로, ‘현장 증거’로부터 이 사건을 ‘신장 위구르 분열 세력에 의한 조직적인 중대 폭력 테러 사건’으로 단정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경제잡지 재경의 루오창핑(羅昌平) 부편집장은 웨이보에서 다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무엇이 일어났는지 가르쳐 준 적은 없다. 단지, 생각없는 미움과 터무니없는 공포를 부풀릴 수 있을 뿐’ 이라며 정부의 정보 은폐를 비판했습니다. 이 기록은 이후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현재, 위구르 분열 독립파의 범행으로 지목한 근거를 ‘현장 증거’에 한정시키고 구체적인 정보는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 조지 워싱턴대에서 위구르 문제를 연구하는 션 로버츠 교수는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에, 이번 공격은 원시적이라고 지적하고,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폭발이나 비교적 복잡한 작전”은 눈에 띄지 않았고, 사건이 테러 조직과 연계된 흔적은 아직 없다며, “정말로 위구르인에 의한 사건이라면, 이전의 것과 크게 다르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돤완진(段万金) 변호사는 ‘쿤밍 사건이 만약 정말로 위구르인에 의한 것이라면, 정부의 민족정책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위구르인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고압정책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양회 (전국 정치협상회의, 전국 인민대표대회)를 앞둔 사건 타이밍에도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양회 후, 저우융캉 전 중앙정법위 서기의 비리가 정식 발표될 것이라는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저우융캉 세력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웨이보 사용자 여우이(幽壹)의 글을 인용해 ‘2012년 9월 18일 전과 같이, 대호랑이 세력이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저우융캉 관련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9월 18일은 만주 사변의 계기가 된 류타오후(柳条湖) 사건이 발생한 날로, 2012년 이 날을 앞두고 중국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 타임즈는 이 시위가 당시 당 지도부 내 차기 최고 지도자로 주목받던 시진핑 부주석을 ‘지우고 싶은 세력이 있기 때문에 인사와 정치를 둘러싸고 심각한 대립이 생기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해외 중문매체는 저우융캉의 중앙정법위를 중심으로 하는 보시라이 세력이 중국 내정과 외교에 혼란을 불러 그 해 가을 예정된 당대회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해외 언론뿐만 아니라 중국 언론도 저우융캉 때리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테러대책을 담당하는 멍젠주 중앙정법위 서기가 2일 새벽 쿤밍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례없는 속도에 대해 정치평론가 자오시군은 ‘시진핑 진영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정권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고 대항세력을 봉쇄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2409 中 ‘파룬궁 강제 장기적출 탄압’ 사실이었다!... 피해 ....
디지털뉴스팀
24-07-13
2408 중공 강제 장기적출 피해자 사망 전 증언 공개... 파룬....
디지털뉴스팀
23-07-27
2407 실종 중인 ‘친강’ 외교부장 면직... 후임 ‘왕이’ 컴백
박정진 기자
23-07-26
2406 中 코로나 폭발로 시신 처리 정체... 공터 · 주차장서 ....
박정진 기자
23-01-06
2405 中 코로나 통계 또 은폐?... 내부 회의혹엔 “이달 2억50....
도현준 기자
22-12-23
2404 장쩌민 전 중공 총서기 사망... 파룬궁 유혈 탄압 핵심
구본석 기자
22-12-01
2403 中, 해외 위장 ‘비밀 경찰서’ 운영... 반체제 인사 강제....
이연화 기자
22-09-20
2402 中 '주요 빅테크 알고리즘' 장악... 정부 비판 원천 차단?
한상진 기자
22-08-15
2401 '제로코로나'맨 시진핑... 홍콩서 확진자와 사진 찍고 ....
한상진 기자
22-07-04
2400 中, 봉쇄보다 무서운 이것... 언제든 멈출 수 있는 불안....
미디어뉴스팀
22-06-10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7,161,727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