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해외 중문매체 보쉰(博訊)은 최근 미 CIA 간첩혐의로 체포된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이 ‘국가안전부와 공안부가 격렬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미국측에 누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요원은 중국 국가안전부 루중웨이(陆忠伟) 부부장의 비서이며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에 체포됐습니다.
보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공안부는 사회 치안유지 명목으로 세력을 확대해 온 반면, 국가 안전부는 국제정세가 안정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공안부는 이 기세를 이용해 업무분야를 일부 국가안전부의 업무까지 확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안전부는 반(反) 스파이 기술로 공안부문의 중요 인물들에 대해 도청했습니다. 도청 대상에 왕리쥔 충칭시 전 공안국장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왕리쥔이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도청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가 안전부는 이 외에도 광둥성 공안청 장관을 포함한 6명을 도청해 이들이 각각 6,000만위안(약 100억원) 이상의 출처가 불분명한 재산을 소유한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 요원이 흘린 다른 정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은퇴한 각국의 정계인사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이용해 이들로부터 편의제공을 담보로 해당 국가의 기밀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이용해 해당국 정부가 중국에 유리하게 행동하게 했습니다.
이 요원은 또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로, 미국 기업들과 중국 정부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한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중국 정부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대만 국민당 롄잔(连战) 명예주석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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