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26일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를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천포쿵(陳破空)은 뒤늦게 나온 이 같은 결론은 지난 반년간 보시라이를 둘러싼 공산당 상층부의 치열한 투쟁을 시사한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사건 처리방법은 후진타오 주석에게는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당국이 지금 시기에 구카이라이에 대한 기소를 발표한 것은 그 다음으로 보시라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서이고 구카이라이 사건은 왕리쥔, 보시라이 사건에 비해 비교적 다루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씨는 이번 사건 처리 방식을 ‘축소, 타협, 절단’으로 분류하면서 “구카이라이의 죄가 축소됐다.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살인 이외에도 다롄(大連) 여자 아나운서 등 다른 살인을 저질렀다. 형사상의 살인 외에 경제범죄에도 관련돼 대량의 불법소득을 해외로 이전했다. 또 정치적 규율 위반도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죄명에는 정치적 규율 위반도, 경제범죄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번 기소로 인해 추후 보시라이 사건 처리에서도 죄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긴 시간 동안 결론이 없다가 지금에 와서야 초보적인 결론을 냈다. 중공 상층부에는 원자바오, 후진타오, 시진핑 등이 이끄는 보시라이 반대파와 저우융캉, 장쩌민으로 대표되는 보시라이 지지파의 두 파벌이 있다. 보시라이 반대파와 지지파가 지금에서야 공통 인식에 도달해 이런 결과를 낸 것은 18대 전 당내의 단결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보시라이 정변 문제에는 당과 군 내부의 많은 사람이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공산당 붕괴를 부를 우려가 있어, 후 주석이 어쩔 수 없이 타협을 선택했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씨는 “후-원-시가 보시라이 문제 처리에 있어 직면한 최대의 저항은 당 내부의 강한 반발이다. 이런 종류의 반발과 저항은 후-원-시의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이 시기는 본래라면, 후-원-시가 결단을 내려 당 밖에서 민간의 지지를 획득한 다음 보시라이 문제를 철저하게 해결하고, 나아가 저우융캉 문제도 해결해야 마땅했다. 본래라면 이렇게 해서 당내 속박(규범)에서 빠져 나가야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면 후-원에게는 이런 용기가 없거나 당에서 빠져나갈 담력이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이와 같이 중대사건을 축소 처리하는 방법을 계속한다면 공산당 체제가 존속하는 한, 일단 좌파 세력이 복귀한다면 후-원에게는 큰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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