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5일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션윈 공연을 관람한 정숙 시인은 배경 스크린에 감탄하면서 스펙터클한 공연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음성) “아주 스펙터클했어요. 거기에다 새로운 영상을..옛날 같으면 무대를 두드리고 새로 하느라고 시간이 가는데 영상을 이용하니까 화면 전체가 매우 밝고 훤하고 넓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공연에도 영상이 이용되는 것을 처음 봤어요 너무 적절하게 잘 이용하고 있고 정말 진짜처럼 실제로 너무 잘 이용하시더라고요.”
 
대구 문학아카데미에서 시창작반을 운영하고 있는 정 시인은 공연을 보며 중국의 풍부한 자료에 부럽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음성) “또 부럽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중국이 워낙 크잖아요. 소수 민족들이 각각 다 자기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 자료가 얼마나 풍부하겠어요. 소설 수호지 같은 것도 무용화를 했고, 제 시도 사실 시극으로 많이 공연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저도 한 번 생각해보고 여러모로 우리가 눈이 많이 밝아졌고, 많이 떠졌고, 공연 문화가 이만큼 발전됐다는 것, 우리 동양의 아시아권 문화가 세계화가 된다는 것, 그것도 아주 중요한 뜻이고 깊은 일이라고 부러웠어요.”

정 시인은 또 천안문 광장에서 파룬궁 진상을 알리다 경찰에 의해 박해를 받는 파룬궁 수련자 이야기를 다른 진감(震撼)을 공연의 백미로 꼽으며, 피맺힌 사연을 담은 작품인 것 같아 감명깊었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신을 공경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전통사상들이 현재 우리의 정신을 진실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 (전통적으로) 불교 사상이고 인간 뭐 전설 신화도 있지만, 우리 단군 신화도 있고, 다 그게 각 나라마다 공통적인 이야기이고 신을 배제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사상이 우리의 정신을 오히려 더 진실하게 할 수 있어요. (티베트를 보면) 가난한 나라에 고원지대인데 춤이 있고 노래가 있어요. 이 예술이 존재할 수 밖에 없어요.”

션윈예술단이 중국을 떠난 해외 화교들에 의해 결성된 예술단이라는 사회자의 설명에 대해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의 노력이 뜻 깊다고 말했다.

“(음성) 화교들 모임에서 이렇게 했다는 것이 참 의의가 있는 일이에요. 화교들이 자기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잖아요. 그들이 살면서 이것을 하지 않으면 자기들의 전통이 없어지잖아요, 자손대대로. 그걸 전달하는 의미에서 너무 뜻 깊은 행사죠. 요즘 너무 기본 뿌리 어디로 가는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되고 있거든요.”/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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