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각지에서 일어난 반일 시위에서 폭력, 파괴, 일본계 상점에서 약탈이나 일본제 차량파괴 등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8일과 19일 다수의 일본 기업들이 중국 소매점과 공장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18일 종합 슈퍼마켓 이온은 중국에 있는 35개 점포 가운데, 30개 점포의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이 198개 점포를 휴업했고, 유니클로는 60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고 200명의 일본인 직원에게 자택대기를 요구했습니다. 칭다오에서 방화 피해를 입은 토요타와 혼다는 18일과 19일 중국 공장 가동을 일시 정지했으며, 마츠다, 미츠비시, 마츠시타 등도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공 관영 언론은 연일 일본에 대한 경제제재 실시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지난 17일, ‘중국은 언제 일본에 대해 경제의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라는 기사를 냈고, 같은 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도 ‘일본에 대한 제재를 생각해야 한다’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일본 기업의 잇따른 영업정지 후 중국 국영 텔레비전과 각 위성 TV는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중일 경제전쟁에 대한 전문가의 논평을 내면서, 경제 제재에 따른 타격은 일본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중국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일치된 의견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일본에 대해 경제제재를 실시할 경우 어느 쪽이 손상이 더 클 것인지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모두 영향을 받는 것은 틀림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이제까지 일본의 자본과 기술투자에 크게 의존해 왔고, 일본은 중국이 미국과 EU의 뒤를 잇는 큰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시사평론가 천즈페이(陳志飛)는 긴 안목으로 봤을 때 일단 중일 경제에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의 투자환경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면서, “이것은 정치사건이지만 경제발전의 각도에서 보면, 투자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체제의 안정이나 법률제도의 건전성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민간의 이러한 방식을 방임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기업의 중국에서의 이익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발전에도 손상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중국어판 ‘투자와 재산관리’ 편집자 펑타오(馮涛)는 중일간 경제전쟁이 일어날 경우 승패를 떠나 “적에게 1,000개의 상처를 입히면 자신도 800개의 손해를 본다”면서 이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인민일보는 ‘중국에는 적에게 1,000의 손상을 입히고, 자신은 800의 손해를 본다’는 의지와 참는 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캐논의 2일간 조업정지로 2만2천명의 직원에게 유급휴가가 발생한 사례에서 본다면, 일본기업의 중국 철수가 확대될 경우 중국인 직원들의 대량 실업이 중국사회에 가져올 중압감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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