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황사 대처 방안으로 진행 중인 '황토고원(黃土高原) 프로젝트'가 자국민 보호에 그칠 뿐 주변국에는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클레이 총회 참석차 방한한 장신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북부 고원의 시안부터 예안까지 대규모 수목사업을 실시해 황사를 억제하는 황토고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정책은 자국민을 위한 것일 뿐 주변국은 보호하지 못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장 총재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하는 산업화에 따른 미세먼지와 생태계 파괴로 인한 황사는 자국뿐 아니라 주변국들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을 비롯해 여러 아시아 국가가 '선(先) 개발 후(後) 보호'의 서구 사회 개발 모델을 답습한 결과로, 생태계 파괴가 서구에서 동북아시아로, 다시 동남아시아로 계속 전이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서구 모델 답습에서 벗어나 글로벌 거버넌스를 활용한 환경 회복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40년 뒤 지구 인구는 1천100억명이 될 전망이어서 지구는 갈수록 좁아지고, 복잡해지고, 뜨거워지고,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충고했습니다.
장 총재에 따르면 아시아는 유럽연합 등에 비해 지역적 협력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FTA 등을 통해 과도한 소비·부채·세금·복지비용의 부작용을 극복하는 노력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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