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1일 오전 8시 중국 남부 광동성 루펑(陸豊)시 우칸(烏坎)촌 주민들은 이 마을 간부의 부패와 불법 토지매각에 항의해 거리로 나서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약 3,500여명의 시위자들은 우칸촌에서부터 ‘부패척결’, ‘독재반대’, ‘인권을 돌려달라’ 등 민감한 문구들이 쓰여진 현수막을 들고 2시간 30여분 동안 걸어 시 정부에 도착했습니다. 시위자들은 추진슝(邱晉雄) 루펑시장을 면담한 후 자진 해산했으며, 경찰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위의 목적은 2가지로, 하나는 마을 선거위원회의 선거조작에 항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불법으로 설립된 우칸강(烏坎港)실업공사를 철폐하는 것입니다.
시위에 참여한 주민에 따르면, 마을 당서기와 주임은 40년 동안 바뀐 적이 없으며 선거 때마다 부정으로 당선돼 왔습니다. 철폐를 요구한 우칸강실업공사 역시 법인 등록은 당서기 쉐창(薛昌) 명의로 되어있으며, 부동산 개발업이 주 업무입니다. 주민들은 이 업체가 1,000묘(亩)의 농지와 3,000여묘의 밭, 7,000묘의 녹지를 훼손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했다고 고발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에 대해 지난 2009년부터 계속 청원해 왔으며, 지난 9월에는 마을 주민 5,000여명이 경찰과 충돌해 수십명의 마을 사람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마을 간부들이 이미 80%의 집체(集體) 소유 토지를 불법매각해 얻은 7억위안(약 1,300억원)의 토지징수 배상금을 착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펑시 정부는 당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토지징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촌민들과 약속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주민들은 이번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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