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작가 모옌(莫言)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들은 중국인의 첫 수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200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중국계 프랑스 작가 가오싱젠(高行健)에 대한 인민일보의 논평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체제 성향의 작가로 알려진 모옌의 수상이 결정된 후 인민망 관련 논평 제목은 ‘인민망 논평: 모옌 노벨 문학상 수상 축하’였고, 중공 중앙 매체들은 ‘우리에게는 노벨 문학상이 필요하다. 노벨 문학상은 위로이자 증명이며, 일종의 평가이기도 하고 또 신기점의 시작이다’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중국에서 출생해 중국에 있을 수 없게 돼 프랑스로 건너 간 가오싱젠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인민일보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중국문제 전문가 허칭롄(何清漣)은 트위터에 ‘가오싱젠이 수상했을 때 인민일보는 ‘서방 제국주의 문화에 의한 침투와 도움을 엄격하게 막지 않으면 안 된다’, ‘스웨덴 문학원은 지속적으로 반동적이고 일관되게 홍색정권을 적대시하고 있으며 일관되게 중국 인민을 적대시해 온 철두철미한 반동조직이다. 오늘 또 중국에 소란을 일으켜 중국의 조화가 잡힌 환경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 인민들은 언제라도 명석한 두뇌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썼습니다.
당시 인민일보는 중국작가협회가 ‘노벨 문학상은 문학의 각도에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기준이 있다. 이는 노벨 문학상이 실질적으로 이미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의미해 권위를 잃고 있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자오페이(趙培)는 인민일보가 모옌과 가오싱젠의 수상에 대해 ‘분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의 탈당 열풍을 일으킨 책, ‘9평 공산당(九评共产党)’이 지적한 것처럼 ‘매번 입장과 원칙이 바뀌는 것은 중공의 합법성과 생존이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일어나고’, ‘진리는 견지해야 하지만 거짓말은 영원히 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공이 이번 모옌의 수상으로 체면을 세워 문화파산의 곤경을 완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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