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여성은 누구일까요?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중국 남성이 누구인가라고 물으면 시진핑 중국 주석이 꼽힐 수 있지만,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중국 여성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마 일치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떤 평가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여성은 중공 정치국 위원인 류옌둥(刘延东)이나 쑨춘란(孙春兰)도 아니고, 우아이잉(吴爱英) 중국 사법부장도 아니며, 네티즌들로부터 ‘제1부인’으로 불리는 시 주석의 아내 펑리위안(彭丽媛)도 아니며, 바로 인터넷을 통해 부(富)를 과시한 ‘90후(90년대 이후 출생자들)’ 여성 궈메이메이(郭美美)입니다.
중공 관영 신화사는 지난 18일 67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법률학자 쉬신(徐昕)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글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2011년 6월 20일 궈메이메이는 ‘적십자상회 상업 사장’ 신분으로 웨이보에 계정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부를 과시함으로써 적십자회의 명성과 기부금 모금이 일순간에 추락해 거대한 손실을 초래했으나, 적십자회는 지금까지 궈메이메이의 권리침해 행위를 고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왕융(王永) 중국 적십자회 감독위원은 지난 1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제기된 ‘궈메이메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관해 사회감독위원 14명 중 2명만이 찬성했다고 밝혔으나, 결국은 재조사와 증거수집에 대해 인정하는 것으로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쉬씨는 이어 더욱 이상한 것은 궈씨가 첫 조사 당시 웨이보를 통해 “내 털 한 오라기라도 다치는 날엔 나는 즉시 사람들이 아직 모르고 있는 많은 적십자회 부패 내막을 발표하겠다. 자료는 이미 미국에 보냈다. 용기가 있다면 덤벼라”라고 호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적십자회 및 관련 부문들은 아무런 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쉬씨는 궈씨에 대해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됐다’, ‘궈씨가 적십자 및 관련 부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호언을 하는 데는 그만한 큰 배경이 있을 것’이라면서, 궈씨와 적십자회의 관계는 너무 깊어 헤아릴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궈메이메이 사건 이후 적십자사는 전례없던 신용위기를 겪었습니다. 쓰촨 루산(庐山) 지진시 적십자회는 자사 웨이보를 통해 모금운동을 벌였으나, ‘꺼져라’는 네티즌들의 답글만이 쇄도했습니다.
지난 16일 궈씨는 마카오 특별 행정구에서 호화생일파티를 벌여 재차 부를 과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적어도 수백만위안(약 수억원)이 소요됐을 것이라면서 그 재원을 의심했습니다.
최근 중공 관영언론이 다시 적십자회를 도마에 올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자들이 옷을 벗을 것인 지, 궈씨가 여전히 태산처럼 버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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