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은 일본 정부가 중국인 선장의 억류 기간을 연장한 것에 대한 항의 조치로 중·일간 장관급 교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19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일본과 예정됐던 민간항공기 취항 확대 협의와 에너지 분야 협력 논의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만주사변’ 79주년 기념일인 18일에는 중공 당국의 묵인하에 베이징, 상하이, 선양, 뉴욕, 홍콩 등지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열렸다.
중·일간 최악의 외교 갈등으로 번진 이번 사태는 지난 7일 일본 해상보안청이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 어선 선장을 구속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앞서 중공 당국은 11일로 예정됐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회담을 연기했으며, 15일로 예정됐던 리젠궈(李建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일본 방문도 연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은 영토분쟁이 아니라며 국내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공 정권은 미국이 이번 사태에 개입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일 뉴욕에서 아세안(ASEAN) 10개국 지도자들과 뉴욕에서 회담을 가지고 남중국해 분쟁문제와 관련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중국 인민일보 산하의 국제전문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뉴욕에서의 이번 회동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렸던 지역안보포럼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남중국해 영토분쟁 개입을 선언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목적은 중국을 견제하려는데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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