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5월말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 가을 개최될 예정인 18대 후 후진타오 총서기와 원자바오 총리가 은퇴하지 않고 ‘당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18대에서 시진핑 차기 총서기의 제안에 따라 기존에 폐지됐던 ‘중고위(中顧委 중공 중앙고문위원회 약칭)를 부활시켜, 후진타오는 중고위 주임, 원자바오는 중고위 부주임을 맡고 후진타오 총서기는 중앙군사위 주석도 겸임한다는 것입니다. 중고위는 덩샤오핑의 제안에 따라 ‘청년 지도자들을 보조하는’ 명목으로 1982년에 출범했지만 실제로는 당 원로들이 당 중앙을 감독하는 기관입니다.
홍콩 잡지 ‘전초(前哨)’에 따르면 중고위 제도의 부활을 제안한 사람은 원래 장쩌민파의 브레인이었으나 지금은 후진타오의 브레인 중 한 명이 된 왕후닝(王滬寧)이며, 중앙군사위 주석 겸임을 제안한 사람은 후진타오의 브레인으로 여겨지는 링지화(令計划)입니다.
왕씨의 제안은 전 장쩌민파 브레인이었던 만큼 장쩌민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왕씨는 차기 정치국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장쩌민파 범위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독단적으로 후진타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왕씨는 반대파에 대한 대책으로 후진타오가 주임을 맡는 것뿐만 아니라 원자바오 총리도 부주임을 맡도록 제안했습니다.
전 장쩌민파 브레인이었던 왕씨는 현재 중앙서기처 서기이자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을 겸임하고 있는 인물로 이를테면 중공 정치의 설계자이자 제안자이기도 해 일찌기 장쩌민을 위해 ‘세 가지 대표 이론’을 제안했고, 후진타오에게는 ‘과학적 발전관’ 이론을 제안함으로써 후진타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왕씨는 18대 후 외교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하지만 그의 제안이 실현될지 안될지,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중국 정치 동향을 점치는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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