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일본 국유화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가 경제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반일 움직임은 정부에 의해 조작되었고, 그 배경에는 지도부의 권력투쟁이 있기 때문에 경제제재도 지도부의 뜻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경제학자 청샤오눙(程暁農)은 23일 프랑스 RF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공 지도부가 분쟁의 확대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대일 경제제재를 즉시 전면적으로 전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청씨는 중국 전역으로 번진 이번 반일시위의 배후에는 가을 당대회에서 권력탈취를 노리는 정치집단이 있으며, 그 중에는 군대를 이끄는 지도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들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이용해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는 당국을 압박해 자신의 세력을 확대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또 이번 반일시위에는 대량의 군인과 경찰이 시민을 가장해 참여한 것이 밝혀진 것으로 봐서, 그 세력은 이들을 조직 및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당대회에서 그들의 정치적 목적이 달성되면 경제제재를 포함한 일련의 반일 행동도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청씨는 중국에서 일본제품을 보이콧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그 예로 이번 시위에서는 시위대가 일본인이 경영하는 상점을 파괴하는 광경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카메라 역시 일본제였고, 반일 선전을 반복해서 방송하고 있는 중국 중앙TV(CCTV) 역시 대부분의 장비가 일본제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중국 국민의 반일 감정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는 훈련된 가짜 시민, 분청(憤青 반일 감정이 강한 젊은이)과 방관하는 시민들이고, 파괴행위를 주도하는 것은 시민으로 분장한 군인과 경찰이며, 분청은 항상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큰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인터넷에는 이들의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씨는 중국이 대일 경제제재를 시작하면 중국은 일본과의 무역이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국제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각국은 중국에 대한 투자환경을 우려할 것이라면서, 그로 인해 외자가 중국에서 빠져나가 이미 침체된 중국경제가 더 하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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